Where the Crawdads Sing
책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줄거리
원서 제목 "Where the Crawdads Sing"는 델리아 오웬스(Delia Owens)에 의해 쓰인 소설로, 2018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카야'라는 여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카야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학대와 가족과의 문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점점 자연과의 친밀함을 갖게 됩니다. 사람들은 카야를 야만인이라 여겼지만 그녀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외딴 숲 속에서 혼자 생활하며 그 누구보다 예민한 감성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저자가 노스캐롤라이나의 습지를 배경으로 고른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어린 카야가 혼자 살아나가기 위한 최적의 장소가 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기후가 온화해 작물이 잘 자라고 은신처, 부모, 학교의 역할은 물론 그녀의 정체성까지 대변해 줍니다. 또한 그곳의 아름답고 반짝거리는 녹음은 그녀의 아름다움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스스로 고립시키던 카야에게도 사랑이 찾아옵니다. 테이트와 체이스. 체이스는 육체적으로만 카야를 탐할 뿐 순수하지 못합니다. 얼마 뒤 체이스는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수차례 버림받고 상처 입어도 주인공 카야는 다시 사랑하기를 선택합니다. 그녀를 통해서 사랑은 삶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인간이 누군가에게 끌리고 애착을 갖는 것은 태초부터 지속되어온 유전적 특징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감정은 타인과 유대감을 형성하려는 본질적인 의미에서 삶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요건인 셈입니다. 한편, 소설은 1969년부터 1970년대에 걸쳐 카야가 어떻게 자신만의 세상을 찾아가고, 주변의 사건들과 상호작용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버크리 샨드스는 작은 도시이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범죄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야는 도시 사람들과의 충돌과 사랑, 그리고 알 수 없는 사건들과의 대면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은 카야라는 강인하고 독립적인 주인공을 통해 여성의 힘과 용기를 강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압도적인 힘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갈대 늪은 그녀의 어머니가 되었다.
(And the marsh became her mother.)
하지만 그녀는 갈대 늪처럼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없었다.
(But she could never belong to any place as she belonged to the marsh.)
모래는 진흙보다 비밀을 잘 지킨다
(The sand conceals secrets better than mud.)
책을 읽은 나의 소감과 우리가 생각해 볼 이야기들
진정한 독서는 책을 덮은 뒤 시작된다고 했던가요? 이토록 여운이 오래가는 책을 만나면 밤잠을 설치곤 합니다.
소설에서 캐서린 클락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는 어떻게 자연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을까요? 카야는 외딴 곳에서 혼자서 생활하며, 사회적인 고립을 경험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카야가 되는 수간을 경험합니다. 누군가 곁에 있을 때나 아무도 없을 때나 외로움은 소리없이 찾아와 깊숙히 숨겨 놓았던 내면의 어떤 울림을 두드려 줍니다. 인생의 어두운 시기를 외롭지 않게 헤쳐나가도록 알려주고 손잡아 주는 이야기 입니다. 카야는 어려운 상황에서 성장하고 자아를 발견합니다. 우리는 삶의 어려움과 도전을 통해 어떻게든 성장하고 자아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어느 순간 찾아온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고, 때로는 희생을 감수하며 다른 사람들을 지지하고 돕는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카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용기를 발휘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합니다. 한 소녀의 성장, 자연의 아름다움, 소속감과 고립 그리고 사랑과 배신등 소설의 주요 주제들을 곱씹어 보며 가재의 노랫소리를 가슴에 담아 봅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꿈과 열망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용기를 책에서 찾아보기를 바랍니다.